“쌤님! 고맙습니다” 산골 학교의 ‘0’원짜리 들꽃다발

산골 마을로 전교생이 28명인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 교사들이 올해도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학부모들로부터 들꽃다발을 선물받았다.

학부모들은 이날 새벽부터 고들빼기와 애기똥풀, 붓꽃, 작약 잎사귀, 냉이꽃, 오미자 줄기, 섬초롱, 둥굴레, 매발톱 등 집 마당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로 선물을 준비했다. 용기는 빈 유리병과 재활용 종이봉투를 활용했다.

김민지 송면중 학부모 회장은 교사들이 부담스러워해 2013년부터 스승의날이 되면 직접 지은 농작물과 들꽃다발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해왔다올해는 학교에서 이마저도 정중히 거절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농작물은 빼고 ‘0’원짜리 꽃다발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상열 교장은 학부모들이 선물한 꽃다발은 스승의날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라는 애기똥풀의 꽃말처럼 학생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8.05.16., 이삭 기자(사진, 괴산 송면중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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